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빗썸은 투자자를 보호하고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FDS 고도화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 프로젝트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대한 빗썸의 선제 조치 중 하나다.
빗썸 FDS는 보이스피싱, 해킹 등을 사전에 방지할 뿐만 아니라 자전거래와 이상 입출금 등의 의심거래에 대해 임의보고, 거래 차단 등의 제재까지 진행한다.
또 특정 시간, 사용자, 가상자산 등의 다양한 데이터의 유연한 조합을 통해 특이 패턴을 사전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빗썸은 모니터링을 통해 감지되는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즉각 대응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빗썸은 이상거래를 통한 시장 교란행위를 차단하고, 거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게획이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불공정거래행위 차단에 대한 거래소의 역할에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시스템 고도화,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FDS(Fraud Detection System)는 결제자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패턴을 만든 후 패턴과 다른 이상 결제를 잡아내고 결제 경로를 차단하는 보안 방식이다.
FDS 시스템은 2000년대 초반부터 카드사를 중심으로 도입됐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이 발전하자 고도화에 탄력이 붙으며 빠르게 발전했다.
FDS가 결제자의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패턴을 만들어 이상 결제를 잡는 방식이기 때문에 데이터가 쌓일수록 기능이 고도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큰 효과를 봤다. 거래소들은 FDS를 통해 원화와 가상자산의 입출금 내역과 거래 정보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패턴을 파악해 이상거래를 탐지하고 거래를 중단시키는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했다. 전담팀을 꾸려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면 각종 보안 위협에 대처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실제로 활용 사례들도 있다. 코빗은 FDS를 가동해 고객의 5000만원 상당 암호화폐 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빗썸도 블록체인 보안 전문기업 웁살라시큐리티와 공조해 2000만원의 사기 피해를 막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