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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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보하는 비트코인 반등 멀어지나…美 연준 ‘강경 매파’


비트코인의 횡보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기조까지 확인되면서 반등 가능성은 멀어지고 있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고 1만6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보합세다.

이날 가상자산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뉴욕 증시의 상승세에 가격이 소폭 오르기도 했다.

다우지수는 0.40%, S&P500지수는 0.75%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71.78포인트(0.69%) 뛴 1만458.76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 심리도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9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9·공포)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지부진한 움직임 속에 올해 비트코인 전망을 두고 전문가 입장도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거시경제 상황이 불안정하고, FTX 파산 여파가 지속되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해 12월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반등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당분간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해당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0.50%포인트로 낮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한 바 있으나,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려는 위원회의 의지가 약화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FOMC 위원들은 의사록에서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경로에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한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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