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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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빗, 돌연 거래소 운영 중단 논란…’러그풀’ 의혹 솔솔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빌빗(Villbit)의 운영이 갑작스레 중단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빌빗의 운영진이 거래소 내부 자금을 가지고 돌연 사라지는 러그풀(Rug pull)을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인 마진 거래를 지원하는 빌빗의 거래소 접속 홈페이지가 최근 셧다운됐다.

공식 웹사이트 접근은 가능하나 거래를 위한 거래소 화면으로의 이동이 불가능하다.

또한 현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이용이 불가능하고, 고객센터와 커뮤니티 운영자들도 응대를 중단한 상태다.

빌빗은 올해 1월부터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USDT(테더) 마진계약, 카피트레이딩 및 코인 마진 계약 등 세 가지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지난 2018년에는 몰타에 지사를 설립하면서 북미와 유럽 시장에 진출했고, 올해부터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홍보해왔다.

특히 빌빗은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 시 10달러 지급, 첫 가입 시 10달러 지급, KYC인증 완료 후 500달러 입금 시 50달러 지급 등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이에 빌빗에 따르면 한때 거래소의 하루 거래량은 6조원 이상이며 이용자는 100만명 이상에 달했다.

하지만 빌빗은 지난 10월 초부터 고객 예치 자산에 대한 입출금을 중단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조성했다.

이후 빌빗은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다가 거래소 홈페이지 접속까지 끊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빌빗이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와 예치금을 모은 후 경영진이 잠적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불특정다수에게 자금을 모은 후 서비스를 중단하고 돌연 잠적하는 전형적인 러그불이라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빌빗의 실제 본사 위치나 연락처, 국내 사무실 등에 대해서 알려진 정보는 거의 없다.

특히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하던 텔레그램 공식 계정의 운영이 중단된 상태에서 이용자들이 빌빗에 예치한 투자금을 돌려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 매체에 따르면 빌빗의 국내 마케팅 대행사는 “중국 개발사 측에서 서버비를 납부하지 않아 서버가 강제적으로 내려간 상태”라며 “기존 이용고객들의 자산은 새롭게 오픈될 빌빗 거래소에 전액 이관될 예정이므로 재오픈 후에 정상적으로 확인 가능하다”고 러그풀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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