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리는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최근 비트코인을 또 다시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 파이낸스는 28일(현지시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500개의 비트코인(BTC)를 추가 매입해 총 13만250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자회사를 통해 11월 1일부터 12월 21일까지 현금 4280만 달러(약 543억 원)에 약 2395 BTC를 구매해 비트코인 비축량을 추가했다.
이는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매도한 뒤에 나온 움직임이다. 앞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12월 22일 전액 출자 자회사 매크로스트래티지는 약 704 BTC를 개당 1만6776달러(수수료 및 기타 비용 제외)에 매도해 약 118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코인당 약 3만 달러가 약간 넘는 평균 구매 가격과 비교할 때 거의 50% 손실이다.
이번 매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매집한 이래 첫 매도 거래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해당 거래로 자본 손실을 소급 적용해 이전 자본 이득에 대한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구매 라운드에서 비트코인의 코인당 평균 구매 가격이 3만397로 낮아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 여름 이후 비트코인 구매에 40억3000만 달러(약 5조 1161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기업은 비즈니스 분석 솔루션 업체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9월 301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총 보유량을 13만 개로 늘렸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13만 개 비트코인이 전체 발행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62%다.
이에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 벤처 투자가 팀 드레이퍼는 올해 3월 이후 암호화폐로 인한 손실을 이븐 억만장자들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들의 평균 보유 자산은 6억2714만 달러(한화 약 8052억 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