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TX 고객들이 파산 절차를 진행중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샘 뱅크먼 프리드(SBF) 전 CEO를 포함, FTX의 최고 경영진들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은 FTX측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의 소유권이 고객에게 있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고소장에는 “FTX 고객 집단은 이번 파산절차에서 일반 채권자와 동등한 권리를 가지지 않는다”면서 “더 우선하여 변제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어 “알라메다 리서치로 이체됐던 암호화폐 역시 알라메다의 소유가 아님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코인게이프는 美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카메론 윙클보스, 타일러 윙클보스 공동 창업자가 집단소송에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제미니 투자자들은 윙클보스 형제가 증권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이자계정을 운영했다며, 이들을 사기 및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맨해튼 연방법원에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해 2월 제미니는 제네시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에 최대 7.4% 이자를 제공하는 ‘제미니 언(EARN)’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으며, 지난 11월 FTX의 파산 여파로 제네시스 인출이 중단되는 과정에서 제미니 언에 예치된 자금이 동결됐다.
28일 글로벌 코인 마진 거래소 ‘빌빗’의 먹튀 정황이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빌빗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거래소 접속 도메인 모두 셧다운된 상태이며, 고객센터와 커뮤니티 운영자들도 응대를 중단한 상태. 사업자가 고객 예치금을 갖고 잠적하는 러그풀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빌빗은 앞서 지난 10월 9일 서버 최적화를 위해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는 공지를 띄운 후 코인 거래 서비스를 중단했는데, 해당 시점부터 고객 예치 자산에 대한 입출금도 중단됐다.
이후 약 1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홈페이지 및 텔레그램 공식 계정 등이 사라졌다. 일부 이용자들이 빌빗의 텔레그램 단체채팅방에 모여 커뮤니티 매니저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매니저 계정 역시 11월 이후로 답변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같은 날 블록체인 전문기업 초이스뮤온오프의 최화인 대표가 최근 출시한 자사의 ‘가짜 코인 판독(MU:Cops·뮤캅스)’의 무료 서비스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내년에도 루나·테라 사태와 같은 코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각종 코인 사기도 우려된다”며, “일반인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코인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부터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뮤캅스는 사고자 하는 코인 주소를 웹이 입력하면, 해당 코인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별 가능한 서비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