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창립자 겸 전 최고경영자인 ‘샘 뱅크먼 프리드’와 공동 창립한 알라메다 리서치 전 최고경영자 ‘캐롤라인 엘리슨’이 최근 발생했던 FTX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싶다는 뜻을 밝혔다.
12월 26일 CNN이 전한 바에 따르면 캐롤라인 엘리슨 전 알라메다 리서치 최고경영자는 뉴욕 연방법원에서 “내가 했던 일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전하며 “사실 나는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뉴욕 연방법원에서 캐롤라인 엘리슨 전 최고경영자는 그 자신과 전 동료들이 FTX 고객들로부터 약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횡령, 은폐를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캐롤랑니 엘리슨은 “알라메다가 FTX에 무제한 대출 한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히며 “FTX가 대출 자금 조달을 위해 고객 자금을 이용해야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샘 뱅크먼 프리드’ 등과 함께 “알라메다의 채권자들에게 잘못된 재무재표를 제공했으며, 알라메다의 차입 규모를 은폐하는 대차대조표를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FTX의 공동 창립자 가운데 한 명인 ‘게리 왕’ 전 CTO 또한 “내가 했던 일들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한편 샘 뱅크먼 프리드는 현재 2억5천만 달러의 보석금을 낸 후 풀려난 상태로, 현재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그의 부모님 집에 가택 연금돼있다.
FTX 사태에 대해 샘 뱅크먼 프리드는 “리스크 관리 실패는 인정하나, 사기라고 볼 수는 없다”고 전한 바 있다.
CNN에 따르면 캐롤라인 엘리슨 및 게리 왕이 유죄를 인정함에 다라 샘 뱅크먼 프리드의 변호인은 해당 사안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을 언급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한편 샘 뱅크먼 프리드는 파산 보호를 신청하고 총 3000억원 규모의 보석금을 지불하고 풀려난 바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은 지난 12월 22일(현지시간) 샘 뱅크먼 프리드를 보석금 2억5000만달러(한화로 약 3206억원)에 석방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