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펀드 운용 플랫폼 ‘피델리티(fidelity)’가 최근 메타버스 상표 등록을 완료하고 암호화폐 시장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피델리티는 지난 12월 21일(현지 시각) 미국특허청(USPTO)에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상표를 공식 등록했다.
‘피델리티’는 해당 상표 등록을 통해 NFT 또는 메타버스 등의 가상 영역에서 투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델리티는 지난 2018년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을 구축하고 가상 자산 투자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당시 피델리티 측은 미국 퇴직연금 투자 옵션에 비트코인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발표하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피델리티는 최근 등록한 상표를 통해 NFT를 비롯해 NFT 마켓플레이스, 메타버스 투자 관련 서비스, 가상 부동산 투자, 암호화폐 결제, 메타버스 금융 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상 자산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월 8일 살몬 아마드(Salman Ahmed) 피델리티 자산운용 글로벌 매크로 헤드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델리티는 오는 2023년 중국 증시를 투자처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자들이 현재 우려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發 정치리스크 또는 미국의 벨류체인 견제는 증시에 주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살몬 아마드는 미국이나 유럽과는 다르게 중국은 경기 사이클 측면에서 봤을 때 2023년 하반기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피델리티는 앞으로 글로벌 자산 배분 비율에서 중국의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델리티’는 블랙록, 뱅가드 등과 함께 글로벌 랭킹 3위 안에 드는 자산운용사들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있다.
현재 피델리티에서 글로벌 거시경제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살몬 아마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긴 하지만, 위험이 있는 영역에서 시장 매각이 발생하면서 어느정도의 반등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