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바이낸스를 둘러싼 퍼드(FUD, 공포·불확실성·의문)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밝혔다.
자오 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최근 발생한 FUD 루머가 업체 운영 측면이 아닌 외부적인 요인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루머가 발생한 원인으로 ▲업계 커뮤니티의 중앙화 거래소 불신 ▲시장 경쟁자들의 견제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의 국적’ 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자오 CEO는 “중앙화 거래소(CEX)가 암호화폐의 빠른 채택에 기여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중앙화 거래소를 싫어한다”면서 “이에 일부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중앙집중화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화 거래소는 사용자 간 가상자산 거래를 중개하는 곳으로, 개인간(P2P) 거래를 지원하는 탈중앙화거래소(DEX)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중앙화거래소에는 자산의 입출금과 거래를 통제하는 운영 주체가 존재한다.
최근 파산 보호 신청을 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고객 불법 자금 운영 및 블록체인 기본 정신인 탈중앙화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자오 CEO는 “일부 업계 관계자가 바이낸스를 경쟁 상대로 여겨 바이낸스에 불리한 로비를 하거나 막대한 자금을 빌려줬다”면서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The Block)의 최고경영자(CEO)를 언급했다.
이어 “일부 언론 매체들은 돈을 받고 증거 없이 바이낸스를 비난하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보도했다”면서 “시장 루머를 위해 소비되는 일부 미디어가 있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시장 경쟁자가 완전히 소유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자오 CEO는 전통 금융 시장을 보호하려는 정치인들의 보수적인 행태도 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보수적인 정치인들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며 “은행은 암호화폐 시장을 배척하기 보다 블록체인 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자오 CEO는 자신이 현재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지만, 중국인 뿌리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오 CEO는 “단순히 중국 혈통 또는 이민자라는 사실이 평생에 걸친 주홍 글씨가 돼서는 안 된다”라며 “바이낸스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우리 거래소가 중국에서 범죄 조직으로 지정됐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