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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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루한 횡보세 언제 끝나나…낙관론은 솔솔


비트코인이 지루한 횡보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과 비슷한 가격에서 등락하며 1만68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보합세다.

주요 코인들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9억3816만 달러(약 2조4858억 원) 가량 상승한 8131억7882만 달러(약 1042조9831억 원)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달 7일 1조달러를 찍은 뒤, 지속해서 1조달러 밑을 하회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횡보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침체와 고금리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도 긴축 기조가 재부각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5%, S&P500지수는 1.45% 각각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2.18% 떨어졌다.

따라서 미국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한 코인 가격 반등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에 투자심리도 다소 위축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7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8·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들이 나온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유명한 가치투자자 빌 밀러 밀러밸류 파트너스 회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면서 “시장에서 인플레이션과 위험이 사라지고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늘어나면서 전망은 밝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연준도 내년 피벗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 잘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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