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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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FTX 거래소 코인 FTT는 ‘증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FTX 거래소 코인인 FTT를 ‘증권’으로 판단했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EC는 FTX의 토큰인 FTT가 투자계약증권으로 판매됐다며 일종의 증권으로 규정해 기소했다.

이 같은 내용은 SEC가 게리 왕 FTX 공동 창업자와 캐롤라인 앨리슨 알라메다 리서치 전 대표를 기소하면서 함께 나왔다.

SEC는 소장에서 “FTX의 거래소 토큰 FTT는 투자 계약에 의해 판매됐고, 증권 성격을 띄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FTX 거래소에서 거래 수요가 증가하면 FTT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FTT 가격 상승은 FTT 보유자에게 FTT 보유액과 동등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관은 FTT 투자자들이 FTX가 펀드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FTT 이윤을 창출하고 기업의 수요와 가치를 확대하는 것을 통해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기대를 갖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당수의 FTT가 배분돼 FTX 경영진은 거래소에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FTT 수요를 늘리고 거래 가격을 높일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FTT 판매 수익금은 FTX 개발, 마케팅, 사업 운영, 성장 자금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잠재적 수익을 줄 수 있는 ‘투자’였다”면서 “FTT의 가격 상승이 보유자에게 가져다 주는 수익은 투자 계약에 의한 수익으로도 볼 수 있다”고진단했다.

FTT의 매수와 소각 프로그램에 대한 문제점도 언급됐다.

SEC는 “FTX는 FTT를 재매입하고 소각해 가치를 증가시키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주식시장에서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유사하다”고 짚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트윗을 통해 FTX의 기소 소식을 알리면서 “암호화폐 플랫폼이 증권법을 준수하기 전까지 투자자는 계속해서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기 위해 SEC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SEC는 FTX 산하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의 전 최고경영자(CEO)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과 FTX 트레이딩(FTX)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개리 왕(Gary Wang)을 기소했다. 이들은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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