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가 가상자산 웨이브(WAVES)의 투자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했다.
업비트는 22일 공지사항을 통해 “웨이브(WAVES)의 유의종목 지정 기간이 닥사에 의해 연장됐음을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닥사는 웨이브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를 위해 유의 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웨이브는 앞으로 2주간 더 소명을 진행한 이후 상장폐지 여부를 둘러싼 운명이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업비트와 빗썸은 웨이브를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당시 업비트는 “닥사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공동으로 투자유의/주의 촉구, 유의/주의종목 지정, 거래지원 종료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해당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신 회원들은 유의 종목 지정 사유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웨이브는 USDN 스테이블 코인의 담보물로 사용 가능하며, USDN은 알고리즘에 따라 1달러 가치에 연동하고자 하는 디털 자산”이라며 “최근 USDN의 가치가 1달러와 정상적으로 연동도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USDN 스테이블 코인의 가격 추이를 모니터링 해왔는 바, 정상적으로 1달러에 연동되지 않는 상황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연동되어 있는 웨이브의 가치가 급격하게 변동해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피해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됐다”고 했다.
즉, 웨이브의 USDN가 본래 1달러 가치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나, 지난 8월 말을 기점으로 1달러 밑으로 내려간 가격은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은 점이 지적된 것이다.
닥사가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8일부터는 더 무너지기 시작해 이날 현재 0.5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웨이브 측은 거래소 측 공지에 대해 “USDN의 ‘디페깅(1달러 고정 가격이 무너지는 것)’으로 인해 웨이브 코인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고 나와있지만, USDN은 웨이브 코인과 본질적으로 연결돼있지 않다”고 반박하며 닥사의 오해로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웨이브 재단은 “웨이브 코인과 스테이블코인 USDN의 관계에 대한 오해로 부당하게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며 “이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업비트와 빗썸에 위험평가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