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2023년까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의 약세를 점쳤다.
코인베이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가상화폐 시장 전망(2023 Crypto Market Outlook)’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알트코인에 투자하려는 시장 참여자들의 의지는 올해 시세 하락세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면서 “알트코인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투심이 완전히 회복하는 데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오는 2023년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자들의 선택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로 몰릴 것”이라며 “생태계의 성숙도와 상대적 시장 유동성의 요소를 기반했을 때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비교적 안전한 자산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디지털자산의 다음 시장 주기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규제 표준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관의 가상화폐 도입은 여전히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으며 많은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올해의 극적인 가상화폐 관련 사건들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시장 환경을 형성할 것”이라며 “하지만 시장 불황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현재의 환경을 사용해 지식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정보 인프라(기반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현재의 가상화폐 시장 상황이 지난 2019년부터 2020년 초까지의 상황보다는 낫다”면서 “특히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한 지난 11월 이전까진 미국 증권시장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 시장 내 해결 문제 사항은 ‘대출 관행'”이라며 “올 한 해 발생한 가상화폐 시장의 불황 상당수가 대출업체의 차입으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코인베이스는 “역사적으로 가장 큰 디지털자산 대출 기관 중 일부는 지급 능력 위험에 직면해 파산했다”면서 “향후 가상화폐 대출업체가 미래 안정성 구축을 위해 보다 엄격한 실사를 거치고, 자체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