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멘트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밖에서 유통되고 있는 비트코인(BTC) 유통량(셀프 커스터디 물량)이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현재 1,820만 BTC를 기록, 사상 최대 수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와 반대로 거래소 내 BTC 유통량은 120만 BTC로,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美 오하이오 주의 공화당 워렌 데이비슨 하원의원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셀프 커스터디야말로 FTX와 같은 사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내가 발의한 비수탁형 암호화폐 월렛 보호 법안(Keep Your Coins Act)은 이를 금지하려는 여러 시도로부터 셀스 커스터디를 보호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전·현직 재무장관들은 셀프 커스터디를 금지하는 것을 논의해왔다.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 의원도 여기에 포함된다. 우리는 권리장전처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셀프 커스터디를 적극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셀프 커스터디를 공격하는 사람은 개인의 자유에 반대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해시키 캐피탈의 경우, 연말 보고서를 통해 “디파이 시장 성장 잠재력은 기존 전통 금융 산업에 비해 몇 배 더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는 “전체 디파이 프로토콜 내 암호화폐 락업 예치금(TVL)은 지난해 12월 180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10월 말 500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TVL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다수 VC들이 디파이 프로젝트에 많은 돈을 쏟았다”며 “지난 상반기 VC는 725개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140억 달러 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이 중 대부분이 디파이였다”고 설명했다.
해시키는 “올해 디파이 프로젝트가 마케팅에 자금을 투입하기 보다 제품을 구축하고 개선하는 데 자금을 사용한 점도 향후 전망이 밝은 이유”라고 평가했다.
한편, 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캐롤라인 엘리슨 알라메다 리서치 전 CEO와 게리 왕 FTX 전 CTO를 기소하면서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FTX의 거래소 토큰 FTT는 투자 계약에 의해 판매됐으며, 증권 성격을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SEC 측은 “FTX 플랫폼에서 거래 수요가 증가하면 FTT 토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수 있다”며, “따라서 FTT의 가격 상승이 보유자에게 가져다 주는 수익은 투자 계약에 의한 수익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