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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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검찰, FTX 기부금 관련 민주당원 조사 시작”


미국 민주당 당원들이 FTX 기부금과 관련해 연방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닷컴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뉴욕 남부 지방 검사실은 FTX의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와 다른 두 명의 전직 FTX 임원의 불법 선거 기부금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지방검찰청은 민주당 공식 선거운동사무소와 하킴 제프리 하원의원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의 사무실에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이메일에는 FTX 임원들로부터 받은 기부 정보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FTX는 지난 18개월 동안 각종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수천억 달러를 기부했으며 이중 상당 부분이 민주당 정치인에 간 것으로 파악됐다.

뱅크먼-프리드는 조지 소로스 다음으로 민주당에 많은 돈을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뱅크먼-프리드가 후원한 민주당 정치인 중에는 상·하원 요직에 있는 의원들도 포함돼있다.

이와 관련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뱅크먼 프리드가 미국 민주당에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뱅크먼 프리드가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4000만 달러를 후원했다는 주장을 반박하며”그것은 단지 공개된 숫자일 뿐이다. 민주당 선거에 대한 그의 실제 지지는 아마도 1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10억 달러가 넘는 기부금은 어디론가 갔다. 그래서 어디로 간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FTX 파산 이후 워싱턴 정치권에서는 뱅크먼 프리드로부터 받은 정치후원금을 일제히 털어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차기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하킴 제프리스 의원(뉴욕주)은 뱅크먼-프리드 후원 자금을 미국당뇨병협회에 기부했다.

또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의장을 맡게 되는 피트 아길라 의원(캘리포니아주)도 지난달 해당 후원금을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앤지 크레이그 하원 의원(미네소타주)은 자신이 받은 후원금을 FTX 고객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파산 기금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뱅크먼-프리드가 2020년 대선 때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 후보에게도 수백만 달러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백악관은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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