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카카오페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 4곳에 예치한 자신의 암호화폐 보유량과 실시간 시세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5일 카카오페이는 앱 내 자산관리 탭 내 ‘가상자산’ 카테고리를 신규 추가하고 업비트를 제외한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4개 원화마켓 거래소의 연동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용자가 각 거래소 서비스에 접속해 암호화폐 및 원화 잔고 조회를 할 수 있는 권한 등을 카카오페이 측에 위임해 필요한 정보를 읽어오는 방식이다.
다만 국내 1위 원화마켓을 지원 거래소인 업비트는 이번 연동에서 제외됐는데, 카카오페이에서 업비트 측에 연동을 제안했지만 업비트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19일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가상화폐 지갑 ‘클립(Klip)’에서 클레이튼과 이더리움 기반의 모든 자산을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 지원하는 멀티체인 및 오픈월렛 정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클레이튼 기반 자산을 넘어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 및 NFT까지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 특히 번거로운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도, 클레이튼과 이더리움 기반의 자산이면 자동으로 보관 및 전송 가능하다.
아울러 ‘확인 배지’와 ‘차단 배지’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클립에 노출되는 여러 자산에 대해 이용자들이 한 눈에 식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멀티체인 및 오픈월렛 정책은 클립 어플에서 먼저 적용되며, 카카오톡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클립 서비스에는 추후 적용이 진행 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4일(현지시간)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페이팔이 암호화폐 거래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대표 브라우저 암호화폐 월렛 메타마스크(MetaMask)의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당 파트너십에 따라 메타마스크 월렛과 암호화폐 거래, 커스터디 서비스를 통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용자는 메타마스크 앱 내 ETH 결제 수단으로 페이팔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메타마스크 측은 “암호화폐 업계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의 웹3 진입에 도움이 될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팔은 2020년 부터 美 전역에서 비트코인 거래·보관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