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이 최근 3개월 동안 가격이 총 560배 상승한 암호화폐 ‘도니파이낸스’에 대해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도니파이낸스는 지난 10월경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세 조작 가능성이 불거졌던 가상자산으로, 당시 특정 매체에서는 도니파이낸스 재단의 수상한 사업 정황을 다루기도 했었다.
코인원은 지난 12월 16일 도니파이낸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부정거래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고 사유를 설명한 바 있다.
공시 정책에 따라 거래소 측은 ‘도니파이낸스’에 불성실 공시 벌점 10점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거래소 측은 ‘도니파이낸스’가 지난 11월 18일에 출시했던 ‘브리지’와 관련해, 세부적인 브리지 출시 일정 또는 진행 사항에 대한 선제적 공시를 하지 않았던 것을 문제점으로 보고 있다.
코인원은 “코인원 공시 정책에 따라 해당 사유를 중대한 위반으로 심의했다”고 공지했다.
한편 암호화폐 ‘도니파이낸스’는 지난 9월 시세조작 정황이 포착됐었고, 9월 6일 기준으로 가격이 약 7만 원 대였지만, 약 일주일 후인 9월 13일 기준으로 가격이 약 52만원으로 급상승했다. 일주일 동안 약 700% 가량 상승한 것이다.
당시 도니파이낸스는 가격 상승과 관련한 특별한 호재도 없었으며, 시행하려고 했었던 브리지’솔루션 출시를 계속 연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도니파이낸스는 총 거래량이 코인원에서 거래되고 있는 ‘코인원 단독상장 가상자산’으로 분류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한 거래소에서만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는 시세조작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도니파이낸스는 지난 5월 국내 가상자산 가격 집계 서비스인 ‘코인라이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내요의 공시를 냈으나 코인라이브 측은 당시 한 매체를 통해 “논의를 진행한 것은 맞으나 제휴 관계를 체결한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도니파이낸스에 대한 코인원의 대응이 다소 늦었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