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중앙은행(De Nederlandsche Bank)이 최근 쿠코인(KuCoin)이 합법적으로 등록하지 않고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지난 15일(현지 시각)에 보도한 소식에 의하면 같은 날 네덜란드 중앙은행이 쿠코인을 기반으로 네덜란드에서 비즈니스를 진행해온 MEK 글로벌 리미티드(MEK Global Limited, MGL)가 당국의 자금세탁방지(AML)법 및 테러방지규정(CFT)을 어기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거래소가 불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고객들에게 불법적인 방식으로 수탁 지갑을 제공하고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편 은행은 “MGL 이용자가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금 세탁 또는 테러 자금 조달에 연루될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2017년 최초로 출시된 ‘쿠코인’은 세이셸에 본사가 위치해 있고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리고 FTX 붕괴 사태 이후 규제 기관의 지속적인 감시를 받아왔다.
한편 쿠코인은 지난 11월 테라폼랩스의 요청에 따라 고객 자금에 대해 동결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테라(LUNA) 리서치 포럼 네임드 유저 팻맨(FatMan)은 당시 본인의 트위터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이 얼마 전 테라폼랩스(TFL)의 요청에 따라 고객들의 자금을 일방적으로 동결했으나, 동결된 계정이 보유중인 자금은 ‘TFL’는 무관하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쿠코인이 취한 일방적 조치는 비판을 받을만 하며, 고객 계정을 동결하는 조치는 법에 따라 집행할 때에만 합리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이고, 같은 길을 향하는 누군가의 요청이 있었다고 곧바로 고객의 계정을 동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