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비롯한 각종 가상화폐 가격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6시 45분 기준 비트코인은 3만9135달러를 기록했다. 24시간 전 대비 3.39% 올라간 것이다.
비트코인은 한때 4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4만달러를 기록한 것은 지난 21일 이후 6일 만이다.
하지만 이후 소폭 내려가 3만9000달러 대를 유지하고 있다. 1주일 전인 19일 3만 달러 근처까지 내려갔던 것에 비춰보면 코인당 가격이 1만 달러 가까이 회복한 것이다.
비트코인의 상승에 힘 입어 주요 알파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화폐)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8.48% 상승한 2816달러, 도지코인은 0.79% 오른 0.3474달러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밖에도 리플(XRP)은 6.67% 올라간 1.01달러, 라이트코인은 11.15% 상승한 195달러, 모네로는 10.55% 올라간 2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규제 움직임에 나서면서 폭락을 거듭해왔다.
그러다 지난 2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북미 비트코인 채굴업자와 대화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반등하기 시작했다.
당시 머스크는 미국내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가상화폐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가상화폐 시장에서 강세장이 펼쳐지는 6~7월까지 암호화폐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팍스는 “올해 1월 상승이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급격했고, 그런 점에서 최근 하락장은 과열된 시장이 열을 식히는 과정일 수 있다”면서 “이번 담금질이 끝나면 시장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가상화폐의 변동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여전하다.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의 닉 카터 공동창업자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매우 크다”며 “특히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한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요 변동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성도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