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디지털자산 연구책임자 매튜 시겔은 “BTC 채굴자들이 줄지어 파산할 가능성이 큰 탓에, 오는 2023년 1분기에 BTC는 1만~1만2,000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MVIS 디지털 자산 채굴 지표상 시가총액 중위값은 1억 8000만 달러에 불과하며, 시장참가자들의 현금도 고갈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최근 전기료가 크게 오르고 있는 데다 BTC 가격은 하락하면서 채굴자들은 사실상 거의 아무런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여러 채굴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겪거나 서로 합병할 수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에너지 문제 해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연준의 피벗 등이 뒷받침 된다면, 내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될 수 있다”면서 “특히 산유국의 국부 펀드들이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반면 이날 코인게이프는 크립토퀀트의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BTC)이 지난 1년 간 약세장을 거친 뒤 ‘반감기 전 매집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좀 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코인게이프는 “BTC는 지난해 더블탑(쌍고점)을 형성하며 사이클 관점의 ‘분배 단계’를 보냈으며, 고래와 채굴자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져 현재 다년 간의 저점을 지나는 지지선의 지지를 받고있다”면서, “기관 투자자 및 고래 투자자들은 사이클 상 2019년~2020년 매집 구간과 비슷한 지금의 구간에서 조용히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 역시 “매도 압력은 이미 해소됐으며, 선물 시장에서 일부 투기적 공매도 포지션이 상당량 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시장 전망치 대비 하회한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반감기 전 매집 사이클’ 진입에 따라, 비트코인은 상승 모멘텀을 쌓아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 가격은 FTX 붕괴 당시보다 약 6% 상승했고 공포·탐욕 지수도 30으로 올라 투심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향후 낙관적인 거시경제 이슈가 지금의 랠리를 2만 달러까지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3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美 시장조사기관 야데니 리서치가 최근 “암호화폐 및 기타 시장의 거품 붕괴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는 결론을 내놨다.
야데니 리서치는 “일부 자산 시장의 거품은 경제 전반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은채 자연스럽게 꺼졌다”며, “내년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지만,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또 채권 수익률은 이미 증시의 바닥을 알리고 있기 때문에 미국 경기의 경착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