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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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상승에 비트코인 반등…1만7000달러선 복귀


최근 연일 횡보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오름세로 전환했다.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 이상 상승해 1만7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4%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들이 상승한 것은 동조화 현상을 보인 뉴욕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123.45포인트) 오른 1만1082.0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5%(183.56포인트) 오른 3만3781.48에, S&P500 지수는 0.75%(29.59포인트) 상승한 3963.51에 마감했다.

코인 투자심리도 소폭 풀렸다.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6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5·극단적 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제 투자자들은 다음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들이 소비자 물가 지수를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지난달 가상화폐 거래소 FTX 붕괴 이후 충격에 빠졌던 시장이 이제는 다소 잠잠해졌다”면서 “트레이더들은 9일 발표될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나 다음주 화요일 공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등과 같은 거시 지표를 더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의 자금 유입 가능성을 점쳤다.

IG 노스아메리카의 J.J 키나한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신뢰의 위기를 극복해내면서 시장에 새로 진입하려는 대기 자금이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으로 복귀할지, 내년에 재투자할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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