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결제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은행(BoI)은 최근 국가 디지털 통화 계획을 발표한 세계 중앙 은행 중 하나가 됐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페리 워지요 주지사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합법적인 결제수단으로, ‘디지털 루피아’ 통화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루피아 통화는 지금까지 자국 내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승인된 통화로, BoI는 현금과 카드 기반의 거래를 규제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디지털 루피아 통화의 규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지요에 따르면, BoI는 현재 금융 인프라의 준비 상태를 평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통화 정책 및 결제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한 디지털 루피아에 대한 잠재적 편익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또 BoI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구축을 위한 잠재적 기술 옵션도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워지요는 중계된 기자 회견에서 디지털 루피아 개발의 정확한 타임라인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당시, BoI는 CBDC 계획과 관련한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은행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된 내용에 따르면, BoI는 필요한 준비가 완료됨에 따라 조만간 디지털 루피아 발급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해당 성명서는 “BoI는 현재도 인도네시아 결제 시스템 청사진 2025의 일환으로,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CBDC 경쟁 진출은 디지털 거래 빈도가 연간 기준으로 60% 이상 급증하는 등 디지털 뱅킹이 크게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인도네시아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온라인 거래에서 강한 성장을 보인 이후, 디지털 결제는 국가의 주요 정책 우선순위 중 하나가 됐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지난주 암호화폐를 통해 발생한 시세차익에 대한 잠재적 세금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인도네시아 상품선물거래규제청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2017년 암호화폐 거래를 합법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결제는 전면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접근법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