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블록웍스에 따르면,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가 뉴욕타임즈 딜북 써밋에 참석해 “블랙록은 FTX에 2,4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FTX는 자체 토큰을 만들었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암호화 기술은 매우 중요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FTX 붕괴 여파로 대다수 암호화폐 기업이 무너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증권 거래소인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데이터 서비스 총책임자 린 마틴이 “FTX 붕괴 사태는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 암호화폐 산업에는 규제 명확성도 없고 투명성도 없다”면서, “전통 금융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중앙화 거래 상대방과 유사한 것도 없다. 이번 사태로 안그래도 힘든 날을 보내고 있던 암호화폐 시장이 더 복잡해졌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더블록에 따르면, FTX의 신임 CEO를 맡게된 존 레이가 임직원들에게 “샘 뱅크먼 프리드를 비롯 전직 고위 경영진과는 소통 혹은 거래를 하지 않는다”며 “이들은 더이상 기업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 우리는 점점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FTX는 법원의 승인에 따라 임직원과 벤더(vendor)에게 급여 및 수당의 지급을 재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단 SBF, 개리 왕, 니샤드 싱, 캐롤라인 엘리슨 등 FTX 및 알라메다 리서치의 고위 관계자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1일 마스크 네트워크(MASK)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수지 얀(Suji Yan)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시아 커뮤니티를 대변하기 위해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을 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FTX 파산 이후 커뮤니티는 패닉에 빠졌다. 파산 청문회에서 언급됐던 것처럼, FTX 글로벌 고객 중 대부분은 아시아인이었지만 이들에 대한 법적 지원은 미비하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FTX 사태가 마스크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커뮤니티를 위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싱가포르, 한국, 일본, 홍콩, 대만, 중국 등에서 로펌과 접촉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DAO 조직을 위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조만간 우리를 도와줄 로펌 명단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얀 CEO는 “우리는 이미 2억 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을 약속 받았으며, 마스크 네트워크와 나 개인은 어떤 보상도 청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