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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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파이 “FTX 파산으로 3억5500만 달러 코인 묶였다”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파이가 FTX의 거래 중단으로 3억5500만 달러(4674억9950만 원) 규모의 가상 자산을 회수하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매체 더블록은 29일(현지시간) 블록파이 변호사 조슈아 서스버그(Joshua Sussberg)가 파산 법원에서 블록파이의 재무 상태 등 세부 사항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스버그 변호사는 법원에서 “3억5500만 달러 규모의 블록파이 암호화폐 자산이 FTX에 묶여있다”고 말했다.

또 “알라메다 리서치에도 6억7100만 달러(8836억3990만 원) 규모의 대출을 했지만 알라메다의 파산으로 돌려받지 못한다”며 “FTX에 동결된 자산을 회수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스버그 변화는 “고객이 블록파이 월렛에 보유한 자산을 인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해당 자산은 블록파이의 자산이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FTX는 리더십의 실패지만 블록파이 공동 창업자들은 직접 기업을 일군 사람들이며 문제 없이 운영하고 있었다”며 “블록파이의 유동성 위기는 FTX 파산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변호인단은 “파산 절차를 통해 사업을 구조조정하면 회생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최소한의 피해만 입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파이는 올 초 대출 규모가 약 47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많았으나, 5월 루나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이후 FTX가 파산한 여파로 담보로 맡긴 가상자산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면서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블록파이는 이번주 뉴저지 파산 법원에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챕터 11 파산은 기업 회생을 목적으로 한 회생 파산으로 남은 자산을 채권자에게 분배하고 회사를 청산하는 청산파산(챕터 7)과는 다르다.

블록파이 채권자는 10만 명 이상이며 부채는 10억~100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알려졌다.

현재 블록파이가 보유한 현금은 2억5700만 달러로, 부채를 상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블록파이는 “FTX 파산으로 인해 상환이 지연될 수 있다”면서도 “FTX와 관련 기업 등이 블록파이에 진 모든 의무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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