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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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파산, 암호화폐 의존도 높은 북한에 불똥…’SBF, 현 은행잔고 35조→1.3억원’



29일(현지시간) 오픈씨 데빈 핀저 CEO가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FTX 사태는 비극적 사건이고 그 피해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번 사태로 인해 암호화폐는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탈중앙화를 수용하면서 신뢰를 다시 쌓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FTX 붕괴는 지난 2013년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 이후 가장 큰 사건이지만, 암호화폐 업계는 이를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생태계는 앞으로 나아가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열정을 갖고, 반드시 피해를 회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美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AXIOS)가 최근 파산구제를 신청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자신의 은행 잔고는 10만 달러(약 1억3310만 원) 정도”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액시오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저녁 SBF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 금전상황에 대해 묻자 그는 “마지막 잔고 확인 때 10만 달러가 남아 있었다”며 “좀 복잡한데, 기본적으로 내 모든 재산은 회사에 묶여 있다”고 답했다.

또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규제와 감독이 있었다면 FTX가 파산하는 걸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실적을 들여다보고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가 적용됐다면 국제법 준수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이해충돌을 겪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외부 당사자에게 더 공개하는 등 투명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美 외교전문매체 ‘디플로맷’은 거래량 기준 글로벌 3위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FTX의 파산으로, 북한이 암호화폐를 통해서 국제적 경제제재를 회피한 채 외화벌이를 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거론 선임국장이 디플로맷에 ‘FTX 붕괴에 대한 북한의 함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표면적으로는 FTX의 몰락이 북한의 암호화폐 활동과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북한) 정권의 암호화폐 의존도가 높다”고 지적하며, “이를 통해 북한의 암호화폐 자산 가치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 암호화폐 업계의 보안 강화, 암호화폐 관련 규제 강화 등의 영향을 북한이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런 변화들은 모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다만 FTX 붕괴의 규모로 볼 때 암호화폐 업계 차원의 변화 및 규제 변화로 인해 북한 입장에서 암호화폐의 유용성이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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