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인터넷전문은행 1위 카카오뱅크의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한다.
코인원이 29일 오전 11시부터 카카오뱅크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입출금계좌를 제공하던 농협은행은 코인원과의 서비스를 종료해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코인원은 실명계좌 제휴 은행 전환 건에 대한 금융정보분석원(FIU) 변경신고 수리를 마쳤다.
또 지난 28일 오후 9시 카카오뱅크 계좌 사전등록을 종료한 뒤 이날 오전까지 원화 입출금 은행 전환을 위한 서비스 점검을 진행했다.
앞으로 코인원 고객이 암호화폐 매매 등 코인원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뱅크 계좌를 인증해야 한다.
코인원 이용자들이 카카오뱅크 계좌에 투자금을 맡긴 후 인증을 거쳐 코인원에 입금하는 방식이다.
사전등록 기간 중 전환에 거절했거나 동의여부에 응답하지 않은 이용자는 지금이라도 카카오뱅크 계좌 등록을 완료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전환과 관련한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코인원 고객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카카오뱅크와의 제휴를 기념해 코인원은 카카오뱅크 계좌 인증 고객 대상으로 총 1억 원 상당의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571명을 추첨해 안마의자, 최신형 노트북 등을 증정한다. 계좌 인증 후 총 100만원 이상을 거래한 고객 중 2명에게는 내년 1월부터 5월 사이 진행되는 유럽 축구리그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유럽 4대리그 직관 풀패키지’를 제공한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코인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이번 카카오뱅크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기점으로 코인원은 중요한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며 “앞으로 한층 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가상자산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코인원이 인터넷전문은행 1위 카카오뱅크와의 제휴를 토대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업계 2위 빗썸과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뱅크의 영향력과 편의성, 접근성 등을 따지면 빗썸과의 격차를 충분히 좁힐 수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