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FTX 붕괴 사태 이후,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는 규제 준수 플랫폼에 한해 허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미국 규제를 준수하며 암호화폐 선물 상품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수혜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JP모건은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의 붕괴로 이미 진행되고 있었던 암호화폐 시장 규제 이니셔티브의 활동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 유럽연합(EU) 암호화폐 규제안 미카(MiCA) 법안의 발효까지 남은 최대 18개월의 조정기간이 단축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보고서는 “FTX 붕괴로 인해 기존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활동하던 사용자가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옮겨갈 것이라는 산업 구조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날 메사리의 라이언 셀키스 창업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디지털커런시그룹(DCG)과 산하 투자사 제네시스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 신탁(GBTC)을 덤핑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GBTC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ETF로 볼 수 없으며, 소위 ‘144 규칙’에 따라 규제되고 있다”면서 “해당 규칙에 따라 GBTC에는 주간 거래량의 1%를 매도 상한으로 규정하고 있다. 공개 시장에는 규칙이라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DCG는 지난해 초 BTC 현물 대비 GBTC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후, 약 8억 달러 상당의 GBTC 주식을 매입했다”며 “DCG 이사회는 그레이스케일 암호화폐 신탁을 최대 12억 달러 매입하는 방안을 승인했지만, 지금 유동성 문제를 감안하면 나머지 투자는 무기한 보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이자 암호화폐 컨설팅 업체 21st 패러다임의 딜런 르클레어 공동창업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의 최근 행보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자금 조달 시도와 동시에 산업 복구 펀드를 조성하는 등 자오창펑 CEO의 최근 움직임은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전 CEO의 지난 여름 행보와 매우 유사하다”면서 “그는 약한 거래소를 공격한 뒤 산업 회복 펀드를 조성했으며, 거래소 준비금으로 있는 10억 BUSD를 펀드에 투입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감사 회사에 대한 지적에는 답변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행위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회의적인 사고는 이 업계에서는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