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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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익스포저 감당못한 블록파이, 결국 챕터11 자발적파산 신청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FTX 붕괴 여파로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BlockFi)가 오늘 중 챕터11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크립트는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블록파이는 대규모 정리해고를 진행했다. 블록파이는 FTX에 상당한 익스포저(노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블록파이가 제출한 파산 문서에 따르면 현재 블록파이의 추정 자산과 부채 규모는 10~100억 달러 사이이며, 채권자는 10만명”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FTX의 파산 신청일인 지난 11월 11일에 블록파이는 출금을 중단했으며, 상당량의 FTX 익스포저 영향으로 파산 신청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블록파이는 “대출 플랫폼은 당분간 계속 일시 중단된다”며 “현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2억5690만 달러이며, 이는 유동성 제공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챕터11 파산’은 회생파산으로 남은 자산을 채권자에게 배분하고 회사를 청산하는 ‘챕터7(청산파산)’과 달리, 회사를 살리는 것에 목적을 두고 진행하는 미국의 ‘자발적 파산’ 절차를 말한다.

또한 이날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美 뉴저지 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을 신청을 마쳤다.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블록파이 채권자는 10만 명 이상으로 기업은 현재 약 2.57억 달러 상당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대 채권자는 안쿠라 트러스트 컴퍼니인데 7억 2900만 달러 규모의 무담보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FTX US와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각각 2억 7500만 달러, 3000만 달러의 무담보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블록파이는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으로, 운영을 계속해 이어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1년 3월 블록파이는 3.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데 당시 기업 가치는 30억 달러로 평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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