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맥스페인(가장 많은 옵션 매수자가 프리미엄을 잃는 가격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BTC 가격은 역사적으로 58~61%가 수중에(BTC supply underwater) 있을 때 매크로 사이클 바닥에 도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글래스노드 주간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11월(7일 합계) 비트코인 실현 손실액이 108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실현 손실은 올해 6월에 기록한 198억 달러로, 이는 손절된 비트코인 물량이 매우 많았음을 보여준다. 11월 미실현 손실 비율은 56%를 기록하며,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미실현 손실 비율은 최근 56%로 정점을 찍었다.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높고, 과거 약세장 바닥과 비교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같은 날 유투데이 역시 글래스노드의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30일 기준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신규 채굴량의 135%를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채굴자들이 최근 1개월간 신규 채굴 BTC에 더해 보유 중이던 BTC까지 현금화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와 관련해 글래스노드는 “채굴자들은 암호화폐 폭락장을 견디기 위해 채굴되는 모든 BTC를 판매해야 했으며, 전기료 등 채굴 비용을 충당하고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보유 중인 BTC까지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이어 “채굴자 보유량의 대규모 매도는 업계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약세장이 악화되고 몇 달간 더 지속될 경우 채굴자 청산 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 상품 전략가가 딥 다이브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 조정장에서는 이더리움(ETH)이 비트코인(BTC) 보다 더 잘 버틸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BTC는 현재 가격에서 38% 가량 더 떨어질 수 있다. FTX 붕괴 영향으로 BTC는 10,000~12,000 달러 부근에서 바닥에 도달한 뒤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ETH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직전인 2019년에 비교해서도 약 12배 상승한 상태다. 따라서 1000 달러 지지선을 지켜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