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홍콩 현지매체 rthk에 따르면, 홍콩의 첸마오보 재무장관이 홍콩은행공회(HKAB)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디지털 자산은 이미 막을 수 없는 금융혁신으로 거듭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홍콩 정부도 디지털 자산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2주 전 FTX 붕괴 사태로 인해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규제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적극적으로 암호화폐 산업을 포용해야 하며, 지속 가능한 산업 환경을 제공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커뮤니티를 홍콩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개월 내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 업체를 규제 할 새로운 라이선스 제도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제도는 자금세탁 방지, 리스크 관리 능력 제고, 시장 변동성으로 인한 실물경제 리스크 전염 방지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영국 재무부와 싱가포르 통화청이 공동 성명을 발표해 암호화폐 규제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금융 안정성, 상이한 규제로 인한 차익거래 위험성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소비자보호를 위한 규제 강화 및 스테이블코인 규제 마련 등 의견을 공유했다”면서, “암호화폐가 초래하는 위험을 관리함과 동시에 암호화폐 생태계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양국은 금융안정위원회(FSB), 국제결제은행(BIS) 지급 및 시장인프라 위원회(CPMI), 국제증권위원회(IOSCO) 등 글로벌 다자간 포럼을 통해 글로벌 규제 형성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관련 모든 이니셔티브를 담당 할 정부 부처인 ‘국가 비트코인 오피스(ONBTC)’를 신설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부처는 대통령 집무실 내부에서 기능적·기술적 자율성을 갖춘 전문 행정부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ONBTC는 향후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블록체인·암호화폐에 대한 정보를 개념화할 예정이며, 엘살바도르에서 사업을 운영 중인 암호화폐 기업 및 투자자들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