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가상자산 투자정보 데이터 플랫폼 쟁글은은 보고서를 통해서 위믹스(WEMIX) 상장폐지 발표와 관련,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 및 실시간 유통량 감시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보고서는 “위믹스 상장폐지로 위믹스 플랫폼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국내 P2E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위믹스 상장 폐지는 위믹스와 거래소 간 유통량 정의에 대한 해석 차이 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파악된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통량에 대한 명확한 기준 설립, 공시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 실시간 유통량 감시 시스템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업비트는 “위믹스 코인 상장폐지는 업비트 단독으로 결정한 사안이 아니라 DAXA의 결정에 회원사들이 모여 소명자료를 분석한 뒤, 종합적으로 내린 결론”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과 관련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슈퍼갑질을 했다며, ‘사회적 악’이라고 칭하는 등 강도 높은 비난을 가했다.
이와 관련해 업비트는 “DAXA에서 결정한 사안과 관련해 닥사 회원 거래소들 중에서도 업비트에만 문제를 지적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26일 국내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의 가상화폐로 알려진 싸이클럽(CYCLUB)이 빗썸에서 상장폐지된 것과 관련해 싸이클럽 최무겸 대표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회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절대로 프로젝트를 중단하거나 무책임한 태도로 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 대표는 “추가적인 거래소 상장 및 합병 등의 방법으로 홀더들과 약속한 사업 로드맵을 이행하고, 별도의 법무 대응 또한 진행 및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CYCLUB의 빗썸 상장폐지와 관련해 그는는 “싸이월드제트가 싸이클럽과의 관련성을 부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싸이클럽 재단은 주식회사 베타랩스, 주식회사 싸이월드제트 간 체결된 양해각서 및 코인발행합의에 따라 싸이월드의 첫 번째 디앱이 됐고, 싸이월드제트 측에 약정된 CYCLUB 토큰을 전액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를 통해 싸이월드제트는 약 150억원 상당의 토큰 매각대금을 취득했다. 하지만 지난 2월 3일 싸이월드제트 측은 돌연 빗썸에 CYCLUB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공문을 보내 결국 상장폐지까지 이어졌다”면서 “싸이월드제트는 CYCLUB 상폐 뒤 자신들이 발행한 도토리(DTR) 코인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거래소에 상장해 매각하려 계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싸이클럽 투자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우리 팀은 MCN과 커머스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며, 사업 성과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