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위믹스에 대한 상장폐지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해외 가상 자산 거래소들도 투자자들에게 유의를 당부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는 투자자들에게 “위믹스의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문을 공지했다.
경고문에서 바이비트는 “위믹스는 바이비트의 토큰 관리 규칙을 충족하지 않아 상장 폐지될 수 있다”며 “해당 리스크를 인식하고 적절하게 대응해달라”고 전했다.
아직 바이비트에서 구체적인 위믹스 상장 폐지 공지를 띄우지는 않았으나, 이번 경고문으로 추후 상장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위믹스 거래를 지원하는 거래소는 업비트-빗썸 외에도 오케이엑스와 게이트아이오, 후오비, 쿠코인, 바이비트, 인도닥스, MEXC 등이 있다.
이중 업비트 비중은 전체의 84%에 이른다. 바이비트 내 위믹스 거래량은 전체의 0.15%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위믹스가 국내에 이어 해외 거래소에서도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사실상 국내 거래소에서 위믹스의 회생 가능성이 낮아 보이자, 해외 거래소 상장을 노리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글로벌 거래소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코인베이스나 바이낸스와의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미 사업 축이 글로벌로 갔기 때문에 글로벌 거래소가 중요하다”면서 “언제라고 확답을 할 수 없지만 논의가 진전되고 있으며 확정되면 시장에 공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위믹스 코인 홀더들의 95%가 국내라는 점,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점 등으로 이전 만큼의 생태계가 활발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지난 24일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닥사, DAXA)는 위믹스의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닥사가 상장 폐지를 결정 한 이유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이다.
현재 위믹스는 업비트, 코빗, 코인원, 빗썸 등에 상장돼있다. 거래소들은 오는 12월 8일 오후 3시에 위믹스 거래 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