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23일(현지시간) 美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록 공개에서 ‘금리인상 속도 완화’ 의견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풋콜 스큐(콜옵션 대비 풋옵션 비용을 측정하는 지수)가 마이너스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코인데스크는 “풋콜 스큐 지표가 여전히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면서, 투자자들이 하락세에 베팅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이는 연준의 정책과 거시경제 요인이 더 이상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투심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풋옵션 편향 상태는 매크로 요소보다는 FTX 파산 등 업계 이슈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전망과 관련해 퀀트 기반 트레이딩 기업 TDX 스트래티지스의 딕 로 CEO는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경제보다는 현재 제네시스의 건전성 여부 관련 뉴스나 루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현재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자산을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를 헤지하기를 더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인 ‘S2F 모델’을 고안한 네덜란드 출신의 유명 차트분석가 플랜B가 23일(현지시간) 약 77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의 채널에 출연해 “지금 비트코인 시장은 약세 심리가 지배적이지만, 다음 반감기 이후 BTC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의 상승장을 촉발할 수 있는 요소로는 러-우 전쟁의 종식,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등이 있다”면서, “FTX 붕괴 여파로 지금 장이 좋지 않지만, 비트코인의 다음 반감기까지는 1년 반이 남았다. 전쟁 종식, 양적완화 시작 중 어떤 것이 시발점이 되더라도 BTC 가격은 쉽게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상승은 반감기 발생 시점이나 그후 시작되지 않는다. 언제나 약세장의 바닥부터 시작된다”며 “그리고 약세장의 바닥은 당장 오늘, 다음 달, 3개월 후가 될 수 있다. 시점의 차이일 뿐이지 반드시 온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