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 닥사(DAXA)가 회의를 열고, 위메이드 생태계 코인 위믹스의 최종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를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닥사 회원사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은 투자자보호를 위해 7~10일 가량의 상장폐지 예고기간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거래지원 종료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닥사는 위믹스가 거래소 측에 제출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이 1000만개 이상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난 10월 27일 위믹스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두 차례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한 뒤, 금일 최종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 빗썸 등 위믹스(WEMIX)의 원화마켓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국내 4대 거래소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던 WEMIX 코인을 공식 ‘상장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8일 15시 위믹스의 거래지원이 정식 종료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닥사가 24일 4대 가상자산 거래소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의 최종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소식을 전한 가운데, 위메이드 측은 “가처분 신청을 해서 개별 거래소 별로 바로 잡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24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내년 초 SK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SK그룹은 자체 가상자산을 통한 탈중앙화 ‘웹3’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데, 먼저 SK텔레콤이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서 이용자들이 가상자산을 활용해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의 박찬형 매니저는 ‘W3C HTML5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올해 초 SK그룹 전체의 프로젝트로 가상자산ㆍ웹3 생태계 구축을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환경이나 암호화폐 시장 환경이 안 좋아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다시 시장이 조금 좋아지려고 하다가 말았다. 이런 유동적인 환경이라 시스템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은 이프랜드에서 사람들이 모임을 갖고, 돈을 벌며 또 아이템을 제작해서 거래를 할 수 있는 기존 오프라인 생활의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박 매니저는 “웹3 시대 답게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준비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