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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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붕괴 후폭풍…제네시스도 파산 ‘공포’


미국의 가상화폐 대부업체인 제네시스 트레이딩도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의 후폭풍으로 파산 위험에 놓였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익명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제네시스가 자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며칠간 최소 10억달러(약 1조36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FTX의 파산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11일 FTX 계좌에 1억7500만달러(약 2378억원)가 묶여 있다고 밝힌 뒤 신규 대출과 환매를 중단했다.

당시 제네시스는 “FTX 사태로 유동성을 초과하는 비정상적인 인출 요청이 발생하면서, 정상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제네시스는 FTX의 파산 신청 이후 수일간 최소 10억달러의 신규 자금 확보를 위한 펀딩을 진행했다.

애당초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동참하겠다고 했지만, 이 자금을 최종 확보하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네시스는 바이낸스 외에도 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 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도 접근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네시스가 지난주 대출 서비스를 중단한 뒤 자금 수혈을 위해 주말 내내 고군분투했지만 성과가 없었다”며 “투자자들에게 파산신청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파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네시스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하고 “당장 파산 신청을 할 계획이 없다”며 “우리의 목표는 파산 신청 없이도 합의를 통해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알렸다.

FTX 파산보호 신청에 이은 제네시스 파산설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의 공포가 더욱 심해지는 분위기다. 국

내 5대 거래소 중 하나인 고팍스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고팍스는 그동안 제네시스를 통해 예치 서비스인 ‘고파이’를 운영해왔다.

제네시스가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오는 24일 만기를 앞두고 있는 ‘고파이’의 원금과 이자지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제네시스트레이딩이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1만561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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