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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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버핏’ 애크먼 “가상자산, 규제 갖추면 잠재력 있다”


‘리틀 버핏’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이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을 바꿔 주목된다.

애크먼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상자산(암호화폐)은 적절한 감독과 규제가 있다면 사회에 큰 이익을 주고 세계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암호화폐의 문제는 사기꾼들이 펌핑과 덤핑 계획을 쉽게 수행하도록 토큰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며 “대다수 암호화폐는 합법적인 사업을 만들기보다 사기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업계가 적절한 규제를 통해 사기 행위를 없앨 수 있다”면서 “합리적인 규제나 감독 하에서는 전화나 인터넷에 비견할 만큼 사회에 유익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크먼은 “나는 처음에 암호화폐 회의론자였다”면서 “그러다 헬륨(HNT) 등 몇 가지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접한 뒤 암호화폐가 지금까지는 만들 수 없었던 유용한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한다고 믿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벤처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토큰을 발행하는 것은 프로젝트를 진전시키기 위해 해외 인력에 접근하기 좋은 수단”이라고 말했다.

또 애크먼은 “사기꾼들은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후퇴시키기 때문에 이들을 적발하고 시장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더욱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며 “폭로자들에게 높은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만 해도 애크먼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가상자산을 좋아한다. 그러나 본질적인 가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비트코인 투자를 하지 않는 이유는 예측할 수 있는 현금 흐름 계산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시 하나 이상의 가상자산에 투자하지 말 것을 조언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가상자산은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며, 미래지향적이고 훌륭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상자산을 100% 이해하지 못하는 점도 아쉽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가상자산은 지금까지 생겨난 자산 중 최고의 추측성 자산”이라며 “예측 불가하다는 점에서 가상자산 투자가 불편하다. 때문에 가상자산 투자는 아직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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