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연방 준비은행(FRB)의 닐 카시카리 총재가 FTX 사태와 관련해 “암호화폐 업계의 문제는 단순히 한 기업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 전반의 개념은 정말 말도 안 되는, 개념 자체가 넌센스”라면서 “이것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아니라 투기 수단이다. 과세 권한도 없고 희소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바보들의 도구”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블록웍스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의 CEO 이자 월가 대표 암호화폐 비관론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제이미 다이먼은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사기를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비판을 가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가치가 없다. 그것은 폰지 스캠일 뿐”이라면서, “나는 암호화폐가 완전히 금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암호화폐가 테러리스트, 탈세, 성매매, 마약 등에 얼마나 많이 사용되는지 그 정확한 규모 조차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아마도 꽤 클 것”이라며, “내 생각에 아마도 그는(SBF) 결국 감옥에 가게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전 최고경영자(CEO)의 변호인단이 SBF에 대한 변호 중단을 선언했다.
변호인단은 “SBF의 지속적인 트윗이 변호사들의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을 밝혔다.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SBF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폴 와이스가 이해상충을 이유로 변호인에서 물러났는데, 최근 SBF가 일련의 트윗을 올린 것이 변호 중단의 결정적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BF는 지난 14일부터 내용을 파악하기 힘든 한 글자 혹은 한 단어로 만 작성된 트윗을 올리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는데, 이를 두고 변호인단은 “파괴적이고 불연속적인 부적절한 트윗”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19일 이더리움 비탈릭 부테린 창시자가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의 머클 트리 보유자산 증명에 ZK-SNARKs(영지식 증명) 기술을 적용해 프라이버시를 강화 및 견고히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용자 자금을 발리디움(영지식 증명을 통해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높인 레이어2 솔루션) 스마트컨트랙트 같은 형태로 보관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이에 바이낸스 자오창펑 CEO는 “바이낸스가 이를 구현해 오픈소스로 만들 것”이라고 답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