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美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크리스틴 존슨 위원이 암호화폐 산업 내부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제보자들은 익명성을 보장받을 것”이라며, “암호화폐의 일부 불투명성을 감안할 때 이들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CFTC의 썸머 머싱어 위원 역시 FTX 사태 관련 언급을 했다.
그는 암호화폐 규제 관련 조치를 취해야할 때가 왔다고 꼬집었다. 머싱어 위원은 “최근 우리 대화의 70~80%가 암호화폐 관련 주제”라면서, “이제 우리는 정책 추진을 위해 팩트를 수집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우리는 이제 배워야하는 단계를 지나 행동을 취해야 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CFTC와 SEC 모두에 역할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코인텔레그래프의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美 금융산업규제국(FINRA)이 FTX가 제공한 암호화폐 서비스와 관련된 소매 통신에 대한 표적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허위로 광고되었는 지에 대한 여부 조사가 목적으로, 동영상, 소셜미디어, 모바일, 앱, 웹사이트 등을 통해 소매 투자자에게 제공된 모든 메시지가 조사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한편, 같은 날 세계 최고 경영대학원으로 꼽히는 美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의 회계학 강사이자 기자로 활동 중인 프랜신 맥케나는 “FTX는 회계감사 업체 선정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FTX 붕괴 전 이미 복수의 위험신호가 감지됐다”면서, “첫째 FTX는 자사의 회계감사 기관으로 상대적으로 소규모 업체인 아르마니노와 프레이거 메티스를 선정했다. 소규모 감사기관을 선정한다는 것은 그만큼 감출 것이 많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위험신호로는 두 감사 기관 모두 FTX US 또는 FTX 트레이딩의 회계 및 재무 보고에 대한 내부 통제 문제를 분별해내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세 번째 위험 신호는 FTX 트레이딩과 FTX US가 연방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맥케나는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큰 위험신호라 생각됐던 것은 2년 동안 지속된 기업과 특수관계자간의 복잡한 자금 거래”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