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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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CEO ‘FTX, 최악의 케이스’…SBF, 3년 전에도 암호화폐 시장조작 혐의로 기소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존 레이 FTX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FTX처럼 실패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재무 정보가 없는 케이스는 처음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훼손된 시스템 무결성, 해외 규제 환경에 대한 경험 부족, 극소수의 개인들에 권력이 집중되는 부분 등 이러한 상황은 전례가 없을 정도의 수준”이라면서, “FTX는 보유 디지털 자산에 대해 적절한 장부를 기록하거나 보안 유지를 하지 않았으며, 보안 처리가 되지 않은 공유 이메일 계정을 사용해 프라이빗 키에 접근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11월 11일 기준, FTX에서 근무중인 임직원들의 목록도 확보할 수 없다”며 “특히 바하마에서 FTX 기업 자금은 일부 직원 및 고문을 위한 주택 및 개인 물품 구매에 사용됐으며, 이러한 자금은 별도의 장부 기록 없이 직원 개인에게 직접 이체됐다”고 설명했다. 

존 레이는 최근 사임한 SBF를 대신해 새롭게 FTX의 CEO 직을 맡게된 인물로, 지난 2001년 파산신청을 한 미국 에너지기업 엔론(Enron)의 회생을 이끌었던 구조조정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또한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존 레이 FTX CEO가 법원에 제출한 FTX 파산 관련 자료를 통해 “FTX그룹이 보유한 자산 중 5.6억 달러 상당의 현금과 콜드월렛에 보관 중이던 7.4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는 FTX그룹 소유 자산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FTX가 제공한 재무제표를 신뢰할 수 없다. FTX 회생을 위해 소집된 고문들은 지금 FTX 및 계열사들의 대차대조표를 완전히 새로 재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발견한 현금 5.6억 달러도 다양한 기업에 분포돼 있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앞서 美 마이애미에서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전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한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는 외신의 보도가 최근 전해진 가운데, 비트코인닷컴은 SBF가 3년 전에도 미등록 증권 판매 및 암호화폐 시장 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해당 과거 소송은 비트코인 매니퓰레이션 어베이트먼트(BMA)사가 2019년 11월 제기한 것으로, BMA 사는 “FTX가 알라메다의 무면허 OTC 송금 비즈니스 덕분에 번창할 수 있었다”면서 “FTX와 알라메다는 개별 회사가 아닌 단일 법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법원은 FTX에 징벌적 손해배상금으로 1.5억 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당시 FTX는 해당 소송을 두고 ‘성가신 소송(Nuisance Suit)’이라면서, “해당 소송은 범죄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증거를 발견할 범죄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알라메다 비즈니스 모델을 착각하는 것을 포함 우스꽝스럽고 부정확한 것들로 가득차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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