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의 금융정보당국이 정부에게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21일 우간다 언론 데일리 모니터의 보도에 따르면 FIA는 국가 재정부에 우간다의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법적 틀을 개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시드니 아수보(Sydney Asubo) FIA 전무는 지난 주말 이해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우간다의 암호화 규제의 필요성이 우간다의 허가 요건에 대한 업계 참여자들의 비준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FIA는 국가의 자금세탁방지법을 개정하여 암호화폐 거래소와 다른 가상 자산 제공업체, 즉 VASP를 포함시켰다.
그러나, FIA 책임자는 몇몇 VASP가 몇 개의 플랫폼만이 AML 감시기에 등록하기로 선택한 상태에서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수보가 FIA가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와 VASP에 대한 엄격한 감독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이 해당 기관의 암호화폐 분야 규제 의욕에 타격이 됐다.
아수보는 “가상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는 현재 테러 자금 조달과 자금 세탁에 가장 취약한 16급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자금세탁 위험과 별도로 투자사기를 우간다의 현재 암호화폐 규제 부족의 또 다른 위험으로 지목했다.
사기범들은 현재의 암호화폐 인기를 활용해 우간다에서 치밀한 가상화폐 투자 사기를 통해 의심받지 않는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빼돌렸다.
이전에 암호 사기 혐의로 두나미스코신의 5,000명 이상의 희생자들은 폰지 계획에 투자하여 생긴 손실을 정부에 청원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2월 암호화폐 폰지(Ponzi) 체계에 대한 정부의 단속 속에 270만 달러 규모의 두나미스코인 사기 혐의의 주역들도 재판을 받고 있다.
FIA의 암호화폐 규제 요구도 세계적인 음악스타 아콘이 우간다에 암호화폐 도시 건설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아콘은 지난 4월 자신의 아코인 암호화폐가 추진한 1마일 규모의 미래형 도시에 대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인 빗썸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서 지정한 자금세탁방지(AML) 미이행 국가 거주자들에 대한 거래를 차단했다.
여기에는 총 21개국이 포함돼 있는데, 예멘, 시리아, 파키스탄을 비롯해 우간다도 포함이 돼 있다.
거래가 제한된 국가의 이용자는 신규 회원가입이 되지 않으며 기존 회원의 계정도 이용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