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캐나다 억만장자 유명 기업가 케빈 오리어리가 ‘크립토 밴터’ 팟캐스트에 출연해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창업자를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는 공개 지지 발언을 했다.
이날 팟캐스트에서 그는 ‘만약 SBF가 저번에는 실패했지만, 새로운 암호화폐 사업 아이템이 있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하다면, 그를 지원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오리어리는 “그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거래자 중 한 명이었으며, 가장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면서, “향후 그가 최악의 상황에 처하지만 않는다면, 암호화폐 분야의 다른 곳에서 발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암호화폐 시장의 모든 플레이어를 알고 있지만, 그와 같은 사람은 없다”며, “SBF는 암호화폐 등 자산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측면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이날 우블록체인에 따르면, 인라이튼 로펌이 “FTX사태로 인한 대만 피해자가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5만명)보다 많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로펌 측은 “대만 은행 예금 금리가 0%다”라면서, “8%의 이자를 주는 스테이블 코인 예치 상품을 제공한 FTX가 대만에서 인기를 끌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자를 받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려 FTX에 예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FTX가 파산 청산을 완료하는 데에는 리먼 때와 같이 3년이 걸릴 수 있다”며 “자금의 30%를 회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복스미디어의 켈시 파이퍼 기자가 샘 뱅크먼 프리드(SBF) 전 FTX 창업자와 지난 13일 나눈 트위터 다이렉트 메시지(DM) 내용을 공개했다.
파이퍼 기자는 “SBF는 규제 기관에 대해 언급하며 비속어(F***)를 사용하기도 하는 등, 그간 자신이 규제 기관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줬던 것을 두고 ‘일종의 홍보 활동(PR)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또 그는 FTX가 고객 예금을 유용한 적 없다고 강조했으며, 알라메다 리서치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빌렸다고 주장했다”면서, “ ‘그것을 왜 뒤늦게 파악했느냐’는 질문에는 ‘때때로 문제는 천천히 다가오는 법’ 이라는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특히 SBF는 회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사태의 심각성을 일찍 깨닫지 못했으며, FTX가 파산을 선언하지 않았으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피할 수도 있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