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이 최근 ‘동남아 우버’ 그랩과 합작회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 16일 딥테크 업체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이 인도네시아 긱워커 재능마켓 플랫폼 마련을 목적으로 동남아시아 슈퍼앱 ‘그랩’과 조인트벤처(JV·합작회사) 설립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긱 워커(초단기 근로자)’들의 일자리 매칭과 함께 그들이 적합한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그랩과 함께 재능 마켓 플랫폼을 인도네시아 지역에 공동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 추진을 위해 구축된 한화시스템의 블록체인 자회사로 알려져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9월경 ‘N잡러들을 위한 일거리 매칭 서비스’ 요긱(YOGIG)을 출시하고 ‘긱 이코노미(임시직 경제)’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긱 이코노미’ 시장은 해마다 약 17%씩 성장중이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이번 합작회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딥테크 업체로써 블록체인 기반이력서 ‘NFT CV’를 중심으로 일거리 매칭 플랫폼 등 다양한 방식의 기술 개발을 구현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랩’은 현재 동남아 국가들의 승차 공유 서비스,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 2012년 출시된 ‘그랩’은 동남아 8개국 480개 도시에서 월 3200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활용하는 슈퍼앱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총 500만명 이상의 배달 파트너들과 400만 곳 이상의 상점,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그랩’ 협력사들은 그랩 플랫폼을 기반으로 총 89억 달러의 수입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그랩’은 지난 10월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었던 인도네시아 공유주방 서비스 ‘그랩키친(GrabKitchen)’ 사업을 접게 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CNN 인도네시아와 템포를 비롯한 현지 언론이 전한 바에 따르면 ‘그랩’ 인도네시아가 다음 달 19일부터 공유 주방 사업 ‘그랩키친’를 폐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