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채굴업체 마라톤디지털홀딩스가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위한 70% 탄소중립 달성 계획을 밝혔다.
마라톤디지털홀딩스는 텍사스에 위치한 300메가와트 규모의 새로운 운영의 일환으로 이전에 구입한 비트코인 채굴기 약 7만 3천 명을 수용하는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건설해 탄소 발자국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라톤은 오랜 산업 파트너인 컴퓨팅 노스(Compute North)와 함께 2021년 10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 협정의 조건에 따라 마라톤디지털홀딩스는 컴퓨팅 노스에게 최대 6,700만 달러에 달하는 18개월의 브리지 대출을 제공할 것이다.
프레드 티엘 마라톤 CEO는 “컴퓨팅 노스는 우리의 장기적인 파트너이며, 이 새로운 계약을 통해 그들과 협력 관계를 확대함으로써, 우리는 이전에 구매한 비트코인 채굴자 10만3,120명 모두를 위한 경제적인 호스팅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합의는 우리가 북미에서 가장 크고 효율적이며 환경에 가장 민감한 비트코인 채굴자 중 하나가 되는 분명한 길을 가게 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전략 최고경영자(CEO)는 이 소식에 대해 “마라톤은 탄소중립 방식으로 미국 기반의 채굴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결단력 있게 행동하고 있다”며 “공공 거래 광부들이 ESG 이니셔티브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SG는 환경, 사회 및 기업 거버넌스를 나타낸다.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 채굴이 받은 부정적인 관심을 감안할 때 마라톤 디지털의 발표는 시기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한편 국경 내에서 암호화폐 채굴을 단속할 예정인 가운데 최소 3곳의 채굴 풀에서 자국 내 활동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마라톤의 경우 최근 비트메인에서 S-19 프로ASIC 광부 1만300명을 대상으로 선적을 받는 등 비트코인 채굴 능력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마라톤은 2021년 5월 1일 회사가 새로운 광산 풀로 해시파워를 이전하기 시작한 이후 북미 최초의 완전규격 비트코인 채굴 작업이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마라톤 측은 새로운 광산 풀은 해외자산관리국이 제정한 미국의 자금세탁방지 지침을 따르고 있다.
탄소중립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있어서 중요한 키워드로 지난 2019년 12월 유럽연합을 시작으로 해 중국, 일본, 미국 등 세계 주요국들이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애플, 구글 등의 글로벌 기업에서도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