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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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크립토 윈터에도 ‘흑자’…영업이익은 ‘급감’


암호화폐 암흑기 속에서도 국내 2위 거래소 빗썸이 흑자를 냈다.

15일 빗썸코리아가 공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빗썸코리아 매출액은 69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 이익은 287억 원, 당기 순이익은 326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4%, 영업 이익은 72.7%, 당기순이익은 73% 정도 급감했다.

이는 가상자산 하락장이 이어짐에 따라 거래량이 감소하고, 거래 수수료가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빗썸은 올 3분기 수수료 매출로 689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빗썸의 3분기 수수료 매출은 전체의 99% 가량을 차지한다.

지난 2018년 크립토 겨울이 닥쳤을 때 대규모 적자를 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당시 빗썸은 3900억 원 규모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보유한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며 20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봤다.

빗썸의 암호화폐 보유량도 변화가 있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비트코인(BTC)은 1419개에서 460개로 1000개 줄었고, 이더리움(ETH)은 1만 3919개에서 1만 2952개로 967개 감소했다.

반대로 리플(XRP) 보유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만 5947개 증가해 69만 1865개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된 금리 인상으로 시중 유동성이 감소하고, 지난 5월 루나 여파가 암호화폐 시장 침체를 가속화하면서 거래소의 전반적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빗썸 관계자도 “지속된 금리 인상으로 시중 유동성 감소와 지난 5월에 있었던 루나 사태의 여파가 가상자산 침체를 가속화시키며 거래소의 전반적인 매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 초대형 거래소 FTX가 파산에 이르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현재 고객이 위탁한 자산의 100% 이상을 항시 보유하고 있고, 스테이킹 방식의 서비스 역시 철저히 고객의 사전 동의하에 운영되며, FTX처럼 고객 자산을 담보로 대출 등을 한 적이 없다”면서 “고객의 가상자산은 빗썸에서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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