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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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파산’ 충격파 지속…비트코인 2200만원대 횡보


글로벌 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로 인한 공포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22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15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22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불리는 2600만원선에 머물렀지만, 지난 11일 ‘FTX 사태’가 터지면서 18% 가까이 급락한 뒤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FTX는 가상화폐 투자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자산 대부분이 초고위험자산이라는 지적이 나온 뒤 뱅크런(고객이 코인을 한꺼번에 인출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지난 11일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보호란 법원 감독 하에 구조조정 등으로 회생을 시도하는 제도다.

FTX가 올해 초 기업가치가 44조원 평가를 받았던 대형 거래소인 만큼 가상화폐 시장의 충격파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코인데스크US는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 바하마 증권위원회와 금융범죄수사국 등 여러 주와 연방 기관이 FTX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국회 차원에서 샘 뱅크먼 프리드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FTX로 드러난 가상화폐 시장의 부실 의혹은 다른 거래소로도 번지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는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끼리의 자금 돌려 막기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연준 부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발언과 국제 유가 급락에도, 성장주 위주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와 뉴욕 연은의 기대인플레이션 재상승 등이 부정적 재료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도 1.12% 떨어졌다.

시장의 상황이 이러한 탓에 투자 심리는 완전히 얼어붙었다.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2점을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4·극도의 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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