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 다시 트위터로 ‘도지코인’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도지코인은 하락세는 여전하다.
24일 오후 2시25분 (한국시각) 머스크는 미국의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최근 트윗에 답장으로 “그가 두려워 하는 건…” 이라는 말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걸었다.
사진은 1달러 지폐가 구겨진 채 물에 떠있고, 물 속의 커다란 개가 이 종이돈을 마치 먹어버릴 것 같은 모양으로 잠수해 있다.
맨 위에 빨간색 굵은 글씨로 ‘도지’ 라고 코인 이름이 적혀있고, 개는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견이다.
그림 속 문구에는 “달러화 쓸 일 없을것(you’ll never use the dollar again)”이라며 도지코인의 화폐 대체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머스크의 이번 트윗은 ‘코인텔레그래프’가 최근 인터뷰한 이더리움 창시자 부테린 기사를 링크한 것을 보고 리트윗하면서 생성됐다.
앞서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 공동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머스크의 주장을 비판하며 블록체인 확장성 한계에 대한 장문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의 제목은 ‘이더리움 공동창업자(부테린)는 도그코인의 확장성에 대한 머스크 트윗에 대응해 탈중앙화를 강조한다’이다.
부테린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일론 머스크 트위터 속 도지코인 블록크기 10배 확장 계획에는 근본적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지코인이 블록 크기를 900% 늘리는 방향으로 움직이면 선두 체인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론 머스크의 5월 15일 트윗에 대해 비판했다.
부테린은 “가상자산 시장이 파괴적인 이벤트에 취약한 경향이 있다”면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띄우는 것과 같은 트윗을 올렸으나 투자자들의 반응은 이전과 상반됐다. 여러 누리꾼들은 “제발 트윗 좀 그만해주세요” “누가 머스크 핸드폰좀 꺼주라” “진짜 (도지코인과) 협업하고 있느게 맞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전과 달리 도지코인 가격도 큰 변동성이 없다. 이날 오후 3시1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41% 하락한 31.02 센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