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권 거래 플랫폼 ‘아이피샵’이 지난 11월 11일에 진행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엑스포(GEE 2022)’에서 ‘NFT가 음악 산업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라는 테마로 강연을 진행했다.
안영필 아이피샵 이사는 이날 강연을 진행하며 “2003에서 2004년 사이 한류 바람이 불었으며 K팝 음악을 일본 쪽으로 유통했었는데, 당시 겨울연가의 OST 저작권 문제가 발생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일본 제작사를 방문해 한국의 회사와 미팅을 주선해 저작권 문제를 해결한 적이 있었다”고 한 일화를 전했다.
안영필 이사는 또한 “‘신호등’이라는 제목의 곡이 있었는데, 해당 곡이 국외로 진출할 경우 신호등이라는 단어는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다. ‘아버지’라는 제목도 마찬가지인데 ‘파파’, ‘파더’와 같은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안 이사는 행사장에서 음악 산업에 데이터베이스 저작권 분배의 투명성 문제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을 비롯해 NFT는 디지털 인증서 및 콘텐츠 관련 투명성을 특징으로 하는 기술로, 현재 아이피샵은 블록체인 기술을 음악 산업의 투명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고 있다.
국내 대표 음악 플랫폼들 중 세 곳은 총 3000만 곡 이상의 곡들이 등록돼있는데, 이 곡들 가운데 1년 동안 1회 이상 스트리밍되는 곡은 500만 곡 정도로 알려져 있다. 3000만 곡 가운데 2500만 곡은 아직 단 한 번도 스트리밍되지 않았다.
안 이사가 전한 바에 의하면 랭킹 1위부터 200위 사이에 있는 곡들의 스트리밍 점유율은 총 스트리밍 수 대비 30%에 포함돼있다.
나머지 곡들은 사실상 스트리밍이 발생하지 않고 있어서 수익 또한 발생하지 않고 있다. 확률로 계산하면 3000만 곡 가운데 200위 안에 포함될 확률은 약 0.00066%인 것이다.
또한 스트리밍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현재 음악 산업의 저작권료 분배 방식은 다소 복잡한데 안 이사는 이것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음악 산업이 가진 문제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