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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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사들, 가상자산 시장 속속 진입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이 가상자산 투자를 원하는데다, 디지털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대형 금융회사들의 전략이 맞아 떨어지는 모양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건스탠리 등 미국 월스트리트의 3대 투자은행은 일제히 가상자산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당초 이 투자은행들은 가상자산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갖고 있었으나, 투자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결국 시장 진입을 결정했다.

가장 먼저 가상자산 상품을 선보인건 모건스탠리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3월 비트코인 펀드 출시했다. 모간스탠리는 고객들에게 가상자산 시세와 뉴스를 제공하는 플랫폼도 선보일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비트코인 연동형 파생상품 2종을 출시했다. 최근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뉴스레터를 통해 가상자산 관련 상품 확대를 시사하기도 했다.

JP모간은 이르면 올 여름 고액 자산가를 위해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투자은행들이 중앙집권적 금융 시스템과 정반대 형태인 가상자산 금융사업에 나서면서 금융 패러다임 변화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금융 서비스가 가상자산과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디파이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작동하는 오픈소스 기반 금융 생태계를 말한다.

이는 은행 등 중앙기관 없이 개인 대 개인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정부의 허가가 필요없고, 이용자 개인의 본인의 자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는다.

PwC 암호화폐 리더 앙리 아르슬라니안은 이메일에서 “디파이에 대한 관심이 전통적인 금융 기관들로부터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분산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많은 금융 기관은 더 많은 교육을 받고 디파이가 금융 서비스의 미래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다만 디파이는 아직 시장 초기라는 점에서 다양한 문제점이 있다. 디파이 생태계를 유지에 가장 중요한 담보자산이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런 맹점이 수많은 투자자 피해를 낳기는다며 정교한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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