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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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사태로, 1년간 시장 암흑기 전망 ‘최악은 기관투자자 자금 인출’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FTX 인수 불발 등의 영향으로 암호화폐 관련주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 코인베이스는 9.5% 하락했으며 친암호화폐 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탈은 12% 급락했다. 또 캐나다 토론토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갤럭시디지털도 16%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아울러 라이엇 블록체인과 마라톤 디지털 등 암호화폐 채굴주의 주가도 각각 8.07%, 3.51%씩 하락했다. 

이를 두고 미국 외환 트레이딩 업체 오안다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현재 월스트리트의 분위기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FTX의 유동성 위기가 다른 암호화폐들로 전이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안전한 플레이어로 여겨지던 FTX의 붕괴로 인해 다른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도 리스크에 노출됐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코인데스크의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FTX 파산 위기와 관련해 스마트블록스의 설립자 마크 피델만은 “암호화폐 시장 신뢰 저하로 최소 6개월에서 1년 동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코인데스크는 바이낸스의 FTX 인수 철회로,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산업에서 자금을 뺄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해 레이어1 블록체인 세이 네트워크의 공동 설립자 제이 조그는 “많은 이들이 돈을 잃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생태계 재앙이 닥칠 것이다. 기관은 물론이고 개인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신뢰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암호화폐 프라임 브로커리지 기업 플로팅 포인트 그룹의 공동 설립자 케빈 마치는 “결과가 어떻든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량의 자금을 뺄 것 같지는 않다”며, “이미 진출한 기관은 계속 남을 수 있다. 우리는 여전히 암호화폐에 관심 있는 기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더블록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미국 SEC 위원장이 “FTX 사태는 암호화폐 업계가 겪고 있는 패턴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이틀 동안 암호화폐 업계에서 발생한 일들을 뒤로 조금 물러나서 바라본다면, 지난 6~8개월 동안 업계에 발생한 일들과 같은 패턴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는 오랜기간을 통해 검증된 퍼블릭 정책 가드레일을 의존하지 않을 때 피해를 입는다”며, “특히 레버리지와 관련해 우리는 정보 불투명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보아왔다. 투자자는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지만 그들의 미래는 거기에 없다”고 부연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상처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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