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코인게이프는 듄 애널리틱스의 데이터를 인용,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24시간 기준 넷플로우(Netflow, 네트워크 흐름)가 계속해서 ‘-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입금 보다 출금이 더 많다는 의미로, 최근 24시간 기준 FTX 넷플로우는 -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주간 넷플로우는 -8600만 달러, 30일 넷플로우는 -2.3억 달러다.
앞서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가 리스크 관리의 일환으로 FTX 지분 엑싯(매각, 투자회수)으로 받은 FTT를 몇 달에 걸쳐 매도하겠다고 밝힌 뒤, FTX의 뱅크런 우려가 확산된 바 있다.
현재 FTX는 급증한 출금 요청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핫월렛 내 유동성을 꾸준히 추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날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창업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쟁사가 거짓 루머로 우리를 뒤쫓고 있지만 FTX는 괜찮다. 자금도 문제 없다”고 밝혔다.
그는 “FTX는 모든 고객 자산을 커버하기에 충분하며, 고객 자산을 투자에 이용하지 않는다. 자금 인출은 속도가 느려졌지만 엄격히 규제되고 있다”면서, “GAAP 기준 회계 감사가 진행된다. 생태계를 위해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와 협업하면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8일 바이낸스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FTT 매각 발표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게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CZ는 “우리는 싸움이 아닌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나의 트윗이 ‘낙타의 등을 부러뜨린 지푸라기(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마지막 한계에 이르면 지푸라기 하나라도 낙타의 등을 부러뜨릴 수 있다)’ 역할을 하게 될 줄 몰랐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나는 그저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한 것 뿐이다. 이것이 이정도 수준의 토론을 촉발했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일부는 이것을 기업 간의 싸움이라고 평가한다. 당신을 실망시켜서 미안하지만, 이건 싸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