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0월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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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Z ‘전량 매각’ 발언에 FTX토큰 급락…1·2위 거래소 대립각 내막은?

7일 새벽 자오창펑(CZ)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작년 FTX 지분 엑시트(투자회수,매각)으로 받은 21억 달러 어치 BUSD, FTT 중 FTT의 전량을 처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약 2.5만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온체인 애널리스트 ‘룩온체인’은 “알라메다리서치와 FTX가 FTT 덤핑 방어에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은 약 3억 달러”라고 전했다. 

그는 “이정도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으로는 바이낸스의 2,300만 FTT 매도의 60%도 받아낼 수 없다”면서, “코인게코에 따르면, FTT 총 공급량 3억2,889만5,112 개 중 보유량 기준 상위 50개 주소가 약 3억 2,272만 FTT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공급량의 98.12% 상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 바이낸스는 총 2,435만 FTT를 보유하고 있어, 총 공급량의 7.4%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낸스를 비롯한 고래들이 FTT를 팔기 시작하면 FTT는 폭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앞서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최고경영자(CEO)는 FTX의 불투명한 운영 구조 및 알라메다리서치와의 깊은 연관성을 지적한 보도와 관련해 “공개되지 않은 알라메다 대차대조표 상에는 100억 달러 이상이 있다. 근거 없는 루머 유포는 지양해 달라”며, “FTX는 재무 감사와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오늘만 해도 수십억 달러 입출금을 처리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또한 같은 날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마툰은 7일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FTX 투자회수로 받은 FTT를 전량 처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온체인 데이터 상 FTX의 뱅크런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FTX 일일 비트코인 유입 및 유출량을 관찰해보면, 아직 우려할만한 특이점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 최근 FTX로의 비트코인 이체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유입 유출 두 방향 동시 증가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우려되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물론, 바이낸스와 FTX의 신경전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보수적일지 몰라도 나는 FTX 내 모든 자산을 출금했다”며, “마지막에 남아 피해를 떠안는 것보다 내가 먼저 떠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간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FTX 지분 엑시트로 받은 21억 어치 BUSD, FTT 중 FTT를 전략 처분하겠다. 이는 최근 밝혀진 폭로(FTT와 FTX, 알라메다리서치의 연관성 지적) 때문”이라며, “단, 물량을 한 번에 던지지는 않을 것이며 몇 달에 걸쳐 매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가 FTT를 매각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FTT를 청산하는 것은 LUNA사태를 통해 배운 리스크 관리의 일환”이라며, “과거 한때 지원을 했어도, 우리는 관계가 끝난 후에 가식을 떨지는 않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그 누구에도 반대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우리는 뒤에서 다른 업계 플레이어들을 상대로 로비하는 사람들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기사작성 시점 기준 CMC에서 FTX토큰은 전일 대비 6.25%급락한 22.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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